[일요영화] (21일) '아스테릭스' ; '제5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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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릭스 (KBS1 오후 11시20분)=작가 르네 고시니와 만화가 알베르 우데르조가 지난 59년 처음 발표한 코믹 만화 시리즈인 '아스테릭스'를 영화로 만든 작품.
호화 배역과 프랑스 영화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다.
만화를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과장된 상상력으로 이야기가 펼쳐친다.
줄리어스 시저의 로마군들이 전 유럽을 함락시키며 승승장구 할 때 조그마한 갈리아 마을이 그들의 행진을 막는다.
이 마을엔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가 있기 때문이다.
체구는 왜소하지만 영리한 아스테릭스는 갈리아 마을의 대소사를 모두 해결해 주는 만능 재주꾼.
그의 절친한 친구이며 어릴 적 마법사의 신비한 물약 단지에 빠져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 오벨릭스는 멧돼지 고기를 좋아하는 미식가이자 아름다운 팔발라를 짝사랑하는 로맨티스트다.
갈리아 마을과 대치하고 있던 로마군 막사에 시저와 그의 부하 데트리투스가 찾아 온다.
데트리투스는 갈리아 마을의 마법사가 만든 신비한 물약을 마시면 엄청난 괴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그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시저를 몰아내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제5원소 (SBS 오후 11시40분) =프랑스의 인기 감독 뤽 베송이 만든 공상과학영화.
지난 97년 칸 영화제 오프닝작이다.
베송 감독이 16세 때부터 구상한 4백여쪽에 달하는 복잡한 플롯을 원작으로 했다.
7천만달러의 제작비가 사용됐다.
1914년 이집트의 어느 피라미드 발굴 현장.
한 노학자가 지구의 미래를 바꿔 놓을 대비밀을 밝혀낸다.
바로 피라미드의 벽에 새겨진 '5개 원소'의 비밀이다.
그리고 3백여 년 후인 2259년 뉴욕.
지구로 거대한 괴행성이 다가온다.
대통령을 비롯한 전 군대는 비상상태에 돌입하고 핵 미사일로 공격하지만 괴행성은 오히려 더 확대되어 빠른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해올 뿐이다.
단순한 외계행성의 공격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과 달리 성직자인 코넬리우스는 3백년 전 예언대로 악마가 다가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예언처럼 우주인이 5개의 원소를 가지고 찾아와 지구를 구해 주기를 기다린다.
피라미드 비밀에 의하면 5천년마다 세상이 바뀌고 악마가 찾아오는데 이때 물, 불,바람, 흙을 상징하는 돌이 절대인간과 결합해 세상을 구한다는 것.
하지만 이 4가지가 악마와 결합하면 지구는 악마의 지배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