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저점 경신 뒤 1,310원 축 시소

오후 들자마자 환율이 오전중 저점을 깨고 내린 뒤 1,310원을 놓고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0엔 밑으로 내려선 영향을 흡수했으며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는 등 하락압력은 여전하다. 오전중 일부 공급된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추가로 얼마나 공급되느냐에 따라 저점 경신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19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3.30원 내린 1,309.90원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은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309원에 오후장을 연 뒤 몇 차례 하향 시도가 있었으나 쉽지 않음을 확인하고 1시 49분경 1,310.30원까지 조금씩 되올랐다.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을 커버하는 수요와 1,309원선에서의 결제수요가 아래를 약간 지지하는 형국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9.92엔으로 130엔을 둘러싼 오전의 공방전에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은 상황.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1,156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3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네고물량이 많이 나와 부족한 시중포지션이 많이 채워졌으며 아직 약간 부족한 감이 있다"며 "방향이 아래쪽인 것은 확인된 상태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분이 얼마나 나와주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격 매도가 부담스런 상황이지만 달러매수(롱)로 돌아서기도 어렵다"며 "외국인 주식자금이 나와주면 1,308원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하고 일시적으로 1,310원을 넘어설 수도 있지만 안착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