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소 13P하락, 코스닥 86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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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920대로 내리며 마쳤다.
삼성전자가 실적발표로 차익매물을 맞는 등 단기 모멘텀 상실이 조정을 불렀다.
대형통신주 하락폭이 컸고 하락종목수가 1,000개를 넘어 체감지수는 더 낮았다.
외국인이 1,3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우위를 이었으나 기관이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대거 순매도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기술주 실적 개선 등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며 단기 급등 부담 해소를 위한 숨고르기를 예상하고 있다.
19일 종합지수는 923.94로 전날보다 13.67포인트, 1.46%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85.88로 1.80포인트, 2.05% 내렸다.
업종별로 은행, 금융, 섬유의복, 서비스 등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내렸다. 통신업은 하락폭이 4.3%에 달해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전기가스,운수창고 비금속물 등의 낙폭도 3% 이상이었다.
대형주 하락에 위축되며 중소형주로도 급락세가 번지며 하락종목이 1,113개로 하락 430개의 두배를 훌쩍 넘었다.
삼성전자가 2% 이상 내리며 40만원대를 내줬고 SK텔레콤, KT, 한국전력 등이 4% 이상 내렸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코스닥 대형통신주도 3% 이상 내렸다.
반면 국민은행,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투자증권, 하나은행, 한미은행, 외환은행 등 금융주가 전날의 강세를 이었다. 삼성SDI, 신세계, LG화학 등도 올랐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이젠 내수보다는 수출쪽의 회복 신호가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미국 기술주 회복이 선행되야 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악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반도체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팀장은 "삼성전자 모멘텀이 사라져 당장 큰 힘 받고 올라가기는 힘들다"며 "조정폭이 문제지만 일단 쉬어가는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이젠 1분기보다는 2분기 전개 양상에 관심이 모이고 있어 기관이 매수 강도와 시기를 조절하는 모습"이라며 "미국 기술주 회복과 수출회복 신호가 지연돼 지수상승 속도는 부담스럽지만 추세 강도를 감안할 때 상승 연장쪽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