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資委 위원장 선임 '진통' .. 내주중 재론

재정경제부가 이진설 서울산업대 총장을 신임 공적자금관리위원장으로 추천했으나 일부 위원들이 반대,진통을 겪고 있다. 공적자금위원회(공자위)는 지난 16일에 이어 19일에도 조찬 모임을 갖고 위원장 선임문제를 논의했으나 일부 위원들이 "정부가 위원장을 사실상 내정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 위원장 선임에 실패했다. 공자위는 다음주중 회의를 다시 소집, 위원장 선임 문제를 재론하기로 했다. 한 공자위원은 "위원들이 호선하도록 돼 있는 위원장을 정부가 선임하겠다는 것은 잘못"이라며 "예전에는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위원장을 선임했으나 이번에는 표결까지 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공자위원은 당연직인 전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과 민간위원인 이진설 총장, 어윤대 고려대 교수(이상 정부 추천), 강금식 성균관대 교수, 유재훈 여의도연구소 초빙연구원(이상 국회 추천), 김승진 법무법인 삼한 대표변호사(대법원 추천) 등 모두 8명이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