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순익 1조9천억 .. 1분기 실적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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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4분기중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연간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이 확실시된다.
삼성전자 주우식 IR팀장(상무)은 19일 기업설명회에서 1.4분기중 9조9천3백억원의 매출액과 1조9천1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0년 3.4분기의 매출액 8조7천6백70억원, 순이익 1조6천6백70억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그는 "계절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1.4분기에 대규모 이익을 냄에 따라 올해는 지난 2000년의 6조원보다 많은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경영진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1.4분기 영업이익은 2조1천억원으로 2000년 1.4분기의 2조1천7백7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부문별로는 반도체에서 9천9백억원, 정보통신 8천억원,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이 각각 2천억원과 1천1백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의 8조4천8백억원보다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에 힘입어 7백억원에서 2조1천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실적호전에 따라 현금보유규모가 지난 연말 2조8천2백억원에서 올 3월말 4조1천4백억원으로 1조3천억원 이상 증가했고 순차입금비율은 마이너스 1%에서 마이너스 7%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