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프랜차이즈] 소자본 창업에도 '건강 열풍'

소자본 창업시장에도 건강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건강 관련 업종들이 유망업종군을 형성하고 있다.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건강염려증후군을 배경으로 소비생활 중심에 '건강지향성'이 뚜렷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은 음식업종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등의 기호식품 판매업, 목욕제나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미용 관련 분야 및 생활서비스업 등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급속한 시장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건강 관련 뉴비즈니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음식업 분야에선 우리 몸에는 우리 음식이 좋다는 생각이 널리 퍼지면서 신토불이 음식업종이 각광을 받고 있다. 건강보조식품 분야에서는 생식 전문점과 건강제품 전문점, 유통업과 생활서비스업에서는 자연친화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정보통신업, 교육사업과 함께 21세기를 이끌어갈 3대 유망업종의 하나로 손꼽히는 건강 관련 비즈니스. 시장확대의 여지가 많고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이 많아 예비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분야다. 음식업 전반에 흐르는 건강바람 =한끼를 먹더라도 이왕이면 몸에 좋은 음식을 먹겠다는 소비심리가 확산되면서 건강 바람의 영향권에 가장 깊숙이 편입된 업종이 음식업이다. 특히 건강식이 주를 이루는 신토불이 음식 관련 업종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고가의 건강음식 전문점들이 식재료의 유통단계를 줄여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10~20대의 젊은층까지 흡수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파괴형 건강음식업종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패스트푸드나 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기호식품에도 건강바람은 예외가 아니다. 이들 업종은 가공식품보다는 생과일, 녹차 등의 천연재료를 이용한 이색 메뉴로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주 타깃이면서 다이어트와 미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젊은 여성층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까지 고객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건강보조식품 관련 업종 급성장 =건강 붐을 타고 건강보조식품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건강보조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13% 이상 성장한 1조4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건강보조식품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는 분야는 단연 생식이다. 특히 환경호르몬 문제, 구제역 파동 등이 잇따르고 있고 과거 환자식에 가까웠던 생식이 직장인들의 아침식사 대용이나 젊은 여성들의 다이어트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 대기업을 포함해 90여개 업체가 이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현재 국내 생식시장 규모는 1천5백억원대이며 내년에는 2천억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건강보조식품 관련 업종은 소비층이 두텁고 창업비용 1천만원 이하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업종이 많아 부업 아이템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헬스, 스포츠, 레저 비즈니스로 확산 =과잉영양 섭취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스트레스 등은 헬스와 스포츠, 레저 비즈니스의 성장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생활수준 향상과 주 5일 근무제 도입 추진 등과 관련, 여가시간 활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이들 업종의 성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피트니스센터 등의 헬스 관련 업종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외국계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화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실내골프 등의 고급 스포츠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레저 관련 업종은 보고 즐기는 수준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국내 레저시장 규모는 지난해 16조원에서 22% 증가한 19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활편의 분야에 자연친화업종 등장 =생활편의 분야에도 건강관련 업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소득수준 향상과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생활편의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기농산물 배달업, 식물성 악취제거제 전문점 등 건강 비즈니스를 접목시킨 다양한 자연친화형 생활편의 업종이 등장,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건강과 직결되는 쾌적하고 위생적인 생활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욕실환경개선업, 침대세척업 등 청소관련 업종이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다는 점도 생활편의 분야의 특징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 도움말=한국창업개발연구원(www.ohmy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