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올해방송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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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특별기획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오는 28일 제 58회분 '91년 5월 죽음의 배후'(오후 11시30분) 방송을 마지막으로 올해 방송을 종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기획 및 일정기간 쉰 뒤 다시 기획하고 방송하는 방식을 채택,높은 완성도를 보여왔다.
이번 방송분도 지난해 8월부터 기획팀이 구성돼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심층 자료조사와 취재를 거쳐 올해 1월부터 방송돼 왔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낮은 일요일 밤 11시30분대에 방송됐지만 지난해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평균 시청률이 9.1%에 이르렀는데 이는 금요일 밤 10시5분에 방영된 지난해 평균시청률 6.4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올해 방송분에선 교양다큐멘터리의 '대박'으로 꼽히는 시청률 10%를 넘긴 프로그램도 5편에 이른다.
삼청교육대 1편 '버림받은 희생,삼청교육대'가 13.3%를 기록한데 이어 삼청교육대 2편 '정화작전,삼청계획 5호의 진실'은 12.1%를 나타냈다.
또 '비밀결사,백의사'가 11.5%, '53년만의 증언,친일경찰 노덕술'이 10.3%,'재개발의 그늘,폭력철거'편이 10.0%를 각각 기록했다.
제작진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지난 4년동안 방송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고 삼청교육대 등 관심이 많은 이슈들이 다루어지면서 시청률이 올라간 것 같다"고 자체 평가했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91년 5월 죽음의 배후'에서는 1991년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던 11건의 분신자살에 대해 재조명해본다.
특히 91년 5월을 뜨겁게 달궜던 '강기훈 유서대필공방'의 진실과 공안정국의 실상을 파헤친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