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한국을 바꾼다] 제2부 : (3) (인터뷰)
입력
수정
휴대폰을 통해 이동통신과 금융서비스가 통합되는 미래형 비즈니스가 선보이게 된 데는 하렉스인포텍 박경양 사장(42)의 남다른 안목이 큰 역할을 했다.
박 사장은 "하렉스 서비스의 기반인 적외선 통신(Ir)은 이미 상용화된 기술이지만 그것을 휴대폰을 이용한 m커머스(무선 전자상거래)에 접목한 아이디어가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하렉스인포텍은 지난해 1월 적외선통신 휴대폰 m커머스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데 이어 국제 적외선 데이터통신협회(IrDA:Infrared Data Association)로부터 이 서비스를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박 사장은 "하렉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휴대폰을 통해 발급하고 신용카드사가 신용불량자를 이동통신망을 통해 관리하는 '원 모바일 멀티카드(One Mobile MultiCard)' 서비스가 박 사장이 지향하는 목표다.
전문용어로 말하자면 UMPS(다용도 모바일 지불시스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금은 사내의 한 부서로 있는 ZOOP(서비스 브랜드)팀을 ZOOP 인터내셔널이란 글로벌 법인으로 분사시킬 예정이다.
박 사장은 "IrDA 마이클 왓슨 회장과 IrFM(금융결제용 적외선통신규격) 데이먼 곤잘레스 위원장이 각각 ZOOP 인터내셔널의 수석 부사장과 금융 및 마케팅이사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해외영업력을 강화해 하렉스의 서비스 모델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