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영업익 32% 증가

삼성SDI는 올 1∼3월중 1조5천5백53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2천4백14억원,경상이익 2천1백71억원,당기순이익 1천5백50억원을 거뒀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9.2%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2.1%,경상이익은 22.2%,순이익은 24.4% 증가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처럼 삼성SDI의 1·4분기 실적이 호전된 것은 주력인 브라운관(CRT) 판매량이 전분기(1천2백90만대)보다 12% 증가한 1천4백50만대를 달성하는 등 브라운관 시장이 활황을 구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작년까지 공급과잉을 겪었던 CDT(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의 경우 일본계 업체의 철수와 업계의 자율적 구조조정 노력에 이어 대화면과 평면 등 고급제품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