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독주...영남후보론 퇴색 .. 대구.경북서 84% 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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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회창 후보가 24일 대구·경북경선에서도 84%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경선에서 총 투표 3천7백64표(투표율66.5%)중 3천1백43표(83.7%)를 획득,선두를 유지했다.
'영남 후보론'을 주장했던 최병렬 후보는 영남권의 중심인 대구에서 겨우 4백27표(11.4%)를 얻는 데 그쳤다.
이부영 후보도 1백33표(3.5%)를 얻는 데 그쳐 지역정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상희 후보는 54표(1.4%)를 얻었다.
총 누계에서도 이회창 후보가 5천9백52표(79.2%)로 최병렬(8백78표,11.7%),이부영 후보(5백26표,7%) 등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한편 이날 경선에서도 이회창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함에 따라 최병렬 후보가 고향인 부산·경남에서 치러지는 오는 28일 부산 경선에서 '영남 후보론'의 불씨를 살려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