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측 협상중단 통보했었다" .. 참여연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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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가 이달 중순께 하이닉스 매각협상 중단을 통보해 왔으나 채권단이 협상재개를 간곡히 요청,불리한 조건에서 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달초 도시바를 인수대상으로 정하고 지난 15일 우리 협상단에 협상중단을 전화로 통보해 왔다고 하이닉스 매각협상에 관여한 한 관계자가 제보했다.
이에 채권단은 재협상을 요청했으나 마이크론측이 "4월19일부터 최고경영자의 출장이 예정돼 있다"고 통보, 협상단이 18일 급히 출국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 고위관계자가 협상단에 "협상을 반드시 마무리지으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제보자가 전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김상조 교수는 "이미 결렬된 협상을 우리측이 매달려 진행하는 바람에 불리한 내용으로 타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