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나만의 '칵테일바' 꾸미기..부엌.베란다 등 틈새공간 활용

봄 이사철을 맞아 집수리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최근 도심 주택 수리형태를 보면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리모델링"이 그 중 한가지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기존 가구와 새로운 소품을 적절히 활용한 "맞춤공간 꾸미기"이다. 일관성있는 공간구성이나 가족 취향에 맞는 분위기 유지를 원한다면 리모델링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리모델링은 적잖은 비용이 든다. 따라서 아직 내집 장만을 못한 세입자나 집을 계속 키워가야 하는 신혼 부부 등은 쉽지가 않다. 리모델링이 어려운 가정에서는 조합형 붙박이장이나 각종 용도에 맞게 재배치가 가능한 가구.소품 등으로 새 집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는 맞춤공간 꾸미기가 적당하다. 요즘 젊은층은 자신들만의 전용공간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전용공간은 작은 틈새공간을 이용하거나 부엌 베란다 등의 공용공간에 곁들여 꾸미면 무난하다. 이들 공간에 곁들일 수 있는 전용공간은 가변형 테이블을 이용한 미니바. 특히 홈 시어터를 겸비한 미니바가 인기다. 따로 공간을 마련할 수 없는 가정에서 미니바를 만들때는 가변형 시스템가구를 이용하는 방법과 작은 바 테이블과 바 스툴을 이용하면 좋다. 가변형 가구의 최대 장점은 공간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간이 넉넉치 못한 소형 아파트에 적당하다. 가변형 제품은 와인잔 셋트와 식기 위스키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은 물론 장식용 인테리어로서의 가치도 높다. 간단한 칵테일 파티에도 그만이다. 홈 바는 성인 취향의 공간이어서 고전적인 체리목이나 어두운 브라운 계열이 무난하다. 별도의 작은 공간이 없다면 이동식 간이 바 테이블을 쓰는 것도 좋다. 천정 조명이 있는 거실 한켠에 놓아 사용하거나 발코니에 두고 사용하는 것도 운치가 있다. 테이블과 의자는 일반 테이블과 달리 기분 전환에도 좋다. 미니 바에 어울리는 소품은 와인을 눕혀서 보관하는 와인랙이나 이동이 간편한 왜건형 트롤리,각종 모양의 글래스 등이 있다. 글래스는 와인 꼬냑 칵테일 등으로 구분돼 있다. 최근 생활가구와 소품은 문화적 요소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멋진 분위기를 내기위해서는 은은한 조명에 재즈를 섞으면 좋다. 조명은 반투명의 유리볼 백열 스탠드,간접 조명이 나오는 큰 갓 스탠드가 잘 어울린다. 좀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해서는 조광기(Dimmer)가 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 다양한 소품을 쉽게 고르려면 토탈 인테리어 전문점을 이용하는게 유리하다. 이들 전문점에서는 와인 고르는 법 등의 다양한 부가정보도 제공해준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도움말:전망좋은방(www.room-deco.co.kr) (02)547-8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