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사문화 새바람] '홍성전자' .. IMF때 월급반납 회사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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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에 있는 홍성전자(대표 조정규)는 브라운관용 편향코일을 생산해 LG필립스디스플레이에 납품하는 전자부품업체이다.
지난97년 노사협의회가 설립된 이후 노사간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98년 1백4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2백48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3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고경영자가 직접 참가한 가운데 해마다 7-8회 노사협의회를 개최해 현안을 협의하고 경영상황을 직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근로자들도 생산전략회의와 분임조 활동 6시그마 운동 등에 자발적으로 참가한다.
임현희 노사협의회장(40)은 "회사가 살아야 직원도 산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노사가 따로 없이 회사일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노사화합은 IMF체제를 겪으면서 더욱 굳건해 졌다.
당시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직원 봉급을 3개월이나 주지 못하고 회사의 앞날을 알 수 없을 때 전직원이 나서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
조정규 사장은 "회사를 지키는 것은 사장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