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등 자동차주가 여전히 낮다" .. UBS워버그 보고

"현대자동차 등 아시아의 자동차 메이커들의 주가는 비싸지 않다." UBS워버그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의 결론이다. UBS워버그는 2·4분기부터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1분기의 폭발적인 경기회복 영향으로 크게 시세를 분출,적정가격에 도달한 포스코 삼성전자 등 경기민감주보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주식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해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도 사실이지만 현대차가 적게는 17배에서 많게는 31배의 PER(주가수익비율) 수준에서 거래되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UBS워버그는 미국 자동차 딜러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인용,"향후 2∼3년간 현대 기아차는 도요타 및 BMW 등과 함께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동차 메이커"라며 "이 외에도 국내시장에서 은행들의 가계여신 확대와 그에 따라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민간소비 등의 수혜를 현대차 등 아시아 자동차 메이커들이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투증권 박주식 연구위원도 "최근 현대차의 상승은 현대차를 성장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뜻하며 최근 가파른 상승으로 5만원대에 도달했지만 올해 예상 EPS 5천1백원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PER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