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판재류 앞세워 中 공략

동국제강그룹은 최근 중국 상하이 원동 국제프라자센터에서 장세주 회장과 연합철강 이철우 사장 및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동국제강상해대표처'와 '한국연합철강상해대표처' 개소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동국제강그룹은 조만간 상해대표처를 현지법인체제로 전환하고 동국제강의 주력제품인 후판제품과 연합철강의 표면처리강판 등 판재류제품 위주로 판매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전년대비 1백91% 증가한 6만7천t의 후판을 수출했고 올해는 7만t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후판제품 중국 수출비중은 2000년 7%에서 올해 22%로 대폭 높아진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WTO가입과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향후 중국의 철강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판매거점 확보차원에서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그룹은 1997년 계열사인 연합철강이 중국에 처음으로 진출,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 5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도 사무소를 개설한 바 있다. 연합철강의 주요 수출품은 전기아연도강판 등 표면처리강판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