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25일) 9.11테러이후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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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40포인트 이상 폭락,870선으로 주저앉았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3.11포인트(4.71%) 하락한 872.58로 마감됐다.
하락폭이 작년 9·11 미국 테러 이후 최대치에 달했고 하락률과 하락 종목수(7백7개)는 올들어 가장 많았다.
미국 증시 약세와 미수금 및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급증에 따른 수급 악화로 급락세로 출발,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커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910∼880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프로그램매수를 중심으로 국내 기관이 꾸준히 매수우위를 유지했지만 지수를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지수 20일 이동평균선(900.62)이 무너져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가릴 것 없이 모든 업종이 내린 가운데 의료정밀 운수장비 종이목재 등의 낙폭이 컸다.
그동안 핵심주로 떠오르며 차별화장세를 만들어냈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삼성SDI가 동반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4.39% 떨어진 것을 비롯 현대차 7.23%,삼성SDI 5.95% 등 핵심주들의 낙폭이 지수하락률을 웃돌았다.
LG그룹주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져 LG카드와 LG가스를 제외한 모든 상장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74계약의 전체 거래량중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29계약씩을 차지했다.
외국인이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반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콜옵션과 풋옵션을 모두 순매수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