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저평가..IT주에 관심을"..알리안츠 파버 자산운용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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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드레스너 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CEO)인 요하임 파버씨는 "한국기업과 외국회사와의 합병은 더욱 자유로워져야 한다"며 "진전이 있었지만 기업지배구조 및 회계투명성의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파버씨는 26일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설립 1주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시장은 평균 국내총생산(GDP)의 30%에 달하는 저축률과 중산층의 급속한 성장,자본시장의 성숙도를 감안할 때 자산운용업의 전망이 밝다"며 "특히 한국은 은행업을 외국인에게 개방했고 재벌의 부채가 실질적으로 많이 감소했으며 산업정책에 대한 국가의 역할이 줄고 있어 향후 성장을 위한 좋은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버씨는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한국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에서 보여지듯 아직도 미국이나 유럽시장보다 저평가돼 있다"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보이고 다음으로는 좀 더 혁신적인 모멘텀이 필요하지만 수출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5%에 이를 것이며 연간으로는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세계경제는 올해와 내년 각각 2.1%와 3%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