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5.8% 高 성장 .. 99년이후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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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는 26일 미국의 올1.4분기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이 5.8%(추정치)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5.0%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 1999년 4.4분기(8.3%)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는 지난해 4.4분기 1.7% 성장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미국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올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하고 기업재고 처분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 높은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발표된 3월 내구재주문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기지표들이 부진했던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수정치와 확정치 발표에서 GDP 성장률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나스닥 S&P 등 3대 지수는 예상보다 높은 GDP증가율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