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7일만에 상승, "한은 총재 발언 주목"

채권 금리가 미국 시장 영향으로 이레만에 상승 출발했다. 전날 미국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재무부가 2/4분기에 채권을 순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접고 순발행하겠다고 밝혀 공급 증가 우려로 상승 전환했다. 4월 국내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6% 상승, 당초 0.4% 정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상회한 것도 금리 상승을 도왔다. 정부가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현 거시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 그나마 큰 폭의 상승을 막고 있다. 30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6.37%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3년 만기 2002-1호는 0.06%포인트 오른 6.42%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사흘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6월물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0.10포인트 내린 103.19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가 전날 단기 저점을 확인한 상태에서 물가 등 악재가 중첩됐다고 장세를 설명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2002-4호가 전날 6.30%선에서 저점을 확인하자 차익매물도 나왔다"며 "시장은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상황에서 한국은행 총재가 오전 11시 한국은행 출입기자단 인터뷰에서 향후 통화 정책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