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소형주 반등, "급락 충격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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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급락세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지수 1,700선 붕괴 충격을 지수에 반영했다는 심리가 확산되며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지속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후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탐색에 나선 분위기가 강하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73.54로 전날보다 0.16포인트, 0.22% 내렸다. 개장초 74선을 회복한 뒤 대형주 약세로 반락했다.
아시아나항공 강세로 운송업이 4% 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종목수가 410개로 하락 276개보다 많다.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SBS 등이 내린 반면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등은 올라 대형주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억원과 2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워낙 많이 내려 중기적으로 사서 들고갈 만한 우량주가 손에 잡히는 시점"이라며 "지수가 더이상 내려도 폭이 크지 않고 감내할 만 한 수준일 것이라는 심리가 형성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엄준호 연구원은 "주가가 빠지면 사겠다는 심리가 강해 저가 메리트의 수위 감안이 문제"라며 "하락세가 일단락되고 탐색상황으로 들어섰지만 추격 매수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