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댐 하단부 누수 관측 .. 화천댐 비워놓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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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강산댐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댐 하단부에서 이미 물이 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강산댐의 대응댐인 평화의 댐 설계과정에 참여한 강원대 토목공학과 최석범 교수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금강산 댐 하단부 여러 곳에서 물줄기가 새어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금강산댐 누수나 붕괴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화천댐을 비워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건교부 박동화 차관보는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경제협력위원회에서 금강산댐 안전문제에 대한 공동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협상 결렬에 대비해 총저수용량 10억t인 화천댐을 비워놓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강산댐에 대한 최근 인공위성 촬영 결과,상부 가운데와 양쪽 2곳 등 모두 3곳이 함몰된 사실이 발견됨에 따라 금강산댐 안전문제가 남북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