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증'의 원인과 치료] "성장장애 주원인은 편식.小食"

키를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잘 먹고 적당하게 운동하는 것이다. 서병규 가톨릭대 의대강남성모병원 소아과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성장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은 영양결핍"이라며 "열량섭취 부족과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비타민(특히 A와 D) 무기질(특히 칼슘 철분 아연)의 결핍으로 키가 크지 않는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열량섭취 부족에 의한 성장장애는 적은 편이고 어린이들이 편식,패스트푸드 선호,소식 등을 함으로써 필수 영양소가 결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영양결핍은 일단 교정되면 정상적인 성장을 회복할 수 있으나 어렸을때 심한 영양결핍이 일어나면 나중에 영양상태가 개선됐다 하더라도 영구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 5세 이후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것보다 1세 이하의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했을때 키 크는 속도가 훨씬 빠른게 통례다. 서 교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특정한 음식이 성장촉진을 유도한다는 통계적 증거는 없다"며 "5대 영양소의 고른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널리 알려져 있는 것처럼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하는 나라의 어린이들보다 고기 우유를 많이 먹는 나라의 어린이가 키가 크다는 사실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 사춘기 이후에도 성장을 지속시킬 수 있는 동력의 하나가 운동이다. 걷기 조깅 수영 배드민턴 사이클 배구 농구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것은 좋지 않다. 가벼운 체조는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 및 탄력성을 길러주고 혈액순환과긴장이완에 좋으므로 성장에 필수적인 운동이다. 이와함께 사춘기의 질풍노도를 무리없이 넘길 수 있도록 주위에서 보살피고 내분비계와 관련된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