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美PGA 첫 우승] 상금.보너스 합쳐 23억 '돈방석'

최경주는 미국 PGA투어 컴팩클래식 우승으로 최소한 23억여원을 벌어들었다. 우승상금 81만달러(10억3천여만원)에다 우승에 따른 인센티브 보너스 1백만여달러(약 13억원)를 합쳐 1백81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린 것.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서 2백71타를 쳤으니까 한 번 샷을 할 때마다 8백48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우선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코리아로부터 우승상금에 해당하는 81만달러를 받는다. 테일러메이드는 올해 초 최경주와 계약하면서 우승할 경우 상금의 1백%를 보너스로 지급키로 했다. 또 국내 골프의류 업체인 슈페리어로부터는 우승상금의 25%(약 20만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최경주가 획득한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지난해 1년 내내 29개 대회에 출전해 벌어들인 80만3백26달러의 상금을 단번에 넘겨 버렸다. 현재 미국 LPGA투어 상금랭킹 1위 애니카 소렌스탐의 올 시즌 총상금(56만6천5백80달러)보다도 훨씬 많다. 여기에 보너스까지 더할 경우 최경주가 벌어들인 돈은 지난해 박세리가 시즌 5승을 거두며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총상금 1백62만여달러를 능가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