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줄고 강서권 '집중' .. 서울5차 동시분양 1949가구 일반공급

다음달 5일 청약접수에 들어갈 예정인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에서는 모두 3천8백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1천9백49가구로 지난 4차 동시분양 때의 1천8백81가구보다 70가구가량 늘어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5차 동시분양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17개 업체가 참여,3천8백27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다음달에는 월드컵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등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이 대기중이어서 참여업체 및 공급물량은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차 동시분양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분양을 하반기로 넘겨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하지만 구청 및 시청 접수일정이 종전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져 일부 업체들은 분양일정을 맞추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차 동시분양 특징=대부분의 단지가 1백∼3백가구 규모의 중소형이다. 특히 일반분양분 가운데 30평형대(전용면적 25.7평)이하가 78%(1천5백20여가구)에 육박,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 우선공급 물량도 7백60여가구를 웃돌 것으로 보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크게 줄어든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서초구 서초동 대성산업과 방배동 현대건설,강동구 방화동 월드건설 등 3개 업체만 강남지역에서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반면 강서구 구로구 양천구 등 강서권에서는 소형 단지들이 대거 쏟아진다. 한편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은 7일 무주택우선공급자를 시작으로 청약에 들어간다. ◆주요 단지=현대건설이 방배동 2233일대 2-3재개발 구역에서 짓는 1백25가구중 45평형 8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대성산업 건설부문은 서초구 서초동 옛 태평양체육관 부지에 들어서는 32∼45평형 83가구를 모두 일반에 분양한다. 삼환기업은 구로구 고척동의 장미아파트를 6백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한다. 일반분양 몫이 2백70가구에 이른다. 금호공원 바로 옆 금호10구역에는 대우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단지 옆의 금호7구역이 재개발을 추진중이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5호선 신금호역과 가깝고 고층에선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롯데건설도 사당동 남성아파트를 헐고 2백23가구를 새롭게 선보인다. 금호건설은 목동3단지 앞 황제아파트를 재건축해 5차 동시분양에 내놓는다. 총 3백27가구 중 2백4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