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금리, 입찰 부담으로 소폭 상승

재무부 채권 금리가 이번주 입찰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재 1.75%인 연방기금금리를 일러야 오는 8월에나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은 제한됐다. 또 미국 주식시장이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유가가 이라크가 오는 8일 한달 동안의 원유 금수를 풀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한 것도 금리 상승폭을 0.01∼0.02%포인트로 묶어두는 데 한 몫 했다. 6일 오후 3시 현재 3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55%를,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2%포인트 상승한 5.08%를 기록했다. 5년 만기물은 4.38%로 0.02%포인트, 2년 만기물은 3.15%로 0.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거래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딜러들은 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는 현 수준인 1.75%로 유지될 것으로 확신했다. 재무부는 7일 5년 만기 재무부 채권 220억달러, 8일 10년 만기물 110억달러어치를 판매한다. 딜러들은 물량이 많은 만큼 높은 금리에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지수는 다시 1만선 이하로 추락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98.59포인트, 1.98% 내린 9,808.0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오후장 들어 하락세로 반전해 34.55포인트, 2.14% 급락한 1,578.48로 마감했다. 한편 이라크가 원유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혀 원유값이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달 0.50달러 상승한 26.12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