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산업 다시 뜬다] 조선 : 현대중공업..중대형선박 수주상담 러시
입력
수정
현대중공업 조선부문은 올들어 4월말까지 살물선 6척,탱커 2척,컨테이너선 5척 등 총13척,5억달러 어치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치인(31억달러)와 비교해 16% 정도의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의 시황을 부정적인 요소와 긍정적인 요소가 혼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해운시장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지난해까지 대량으로 선박인도가 이뤄져 운임이 약세에 있고 발주잔량이 많다는 점 등을 부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미국의 9.11테러여파로 선주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신조수요가 감소했고 수주경쟁이 격화되면서 선가가 약세라는 점도 들었다.
반면 올 하반기부터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노후선 해체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대형 살물선 중심의 신조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해운시장 침체로 발주가 끊겼던 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6천4백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고부가선인 LNG(액화천연가스) 및 LPG(액화석유가스)선 관련 수주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살물선(케이프사이즈급),중형유조선(수에즈막스급,아프라막스급),파나막스급 이하의 중형 컨테이너선도 적극 공략해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다 LNG선 및 가스관련 고부가가치.고기술 특수선종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LNG선의 경우 모스및 멤브레인형 모두 건조가능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선주사의 요구에 대응키로 했다.
해양플랜트 사업의 경우 지난해 엑슨모빌로부터 8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사상 최대인 20억5천8백달러의 실적을 냈다.
올해엔 18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전개발이 심해 2천m이상인 해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부유식 유전개발 설비의 발주가 활성화되고 있어 플랜트 발주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가스전 개발도 비슷한 양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