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社 운영 역외펀드 49개 새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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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나 기업체가 운영해 오던 역외금융회사(역외펀드) 49개가 새롭게 드러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상장 및 등록법인이 역외금융회사에 투자할 경우 사업보고서와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의무적으로 공시토록 제도가 바뀜에 따라 국내 28개 은행 증권 보험 기업 등이 모두 78개의 역외금융회사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은행에 신고된 29개보다 49개 더 많은 것이다.
가장 많은 역외금융회사를 운영중인 업종은 증권사로 7개사가 37개 역외금융회사에 투자했다.
보험(36개사) 은행(6개사) 창투사(3개사) 카드사(2개사) 일반기업(2개사) 투신사(1개사) 등이다.
역외금융회사의 소재지는 조세회피지역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섬이 34개사로 가장 많았다.
역외금융회사의 작년 말 총 대출잔액은 15억6천만달러이고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유가증권 투자에 따른 평가손실은 2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금감원은 조세회피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비밀리에 운영중인 역외금융회사가 적발되면 공시.외환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처벌키로 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