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3천만弗 외화차입 .. 제2금융권 최초로

산은캐피탈이 제2금융권 최초로 3천만달러(약 4백억원)의 외화 차입에 성공했다. 산은캐피탈은 최근 씨티은행으로부터 외화 3천만달러를 씨티은행의 자회사인 씨티리스를 통해 5년간 차입키로 약정했다고 8일 밝혔다. 차입방법은 씨티리스로부터 리스 방식으로 자금을 차입한 후 최종 사용자에게 리스해 주는 '전대리스(sub-lease)' 방식이다. 조달금리는 리보금리(8일 현재 1.9%)에 1.5%포인트가 추가된다. 산은캐피탈은 조달된 자금을 외화 리스영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재실 산은캐피탈 사장은 "이번 차입을 통해 이전보다 3%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에 4백억원의 리스영업용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며 "향후 경기 회복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리스영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외화 차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