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8일) 삼성등 증권주 대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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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33포인트(2.21%) 오른 844.67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8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기술주의 상징인 미국 시스코시스템즈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나스닥선물이 급등하는 등 미국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결과다.
그동안 대규모 매도공세에 나섰던 외국인도 이날 2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11일째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물이 일부 흘러나왔지만 비차익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면서 이를 상쇄시켰다.
장중 한때 85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차익 및 경계매물로 장 마감 무렵 상승폭이 점차 둔화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5천만주와 3조1천억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다소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2.98%) SK텔레콤(4.58%)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크게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SK증권(우) 한화증권(우)가 상한가로 오르고 현대증권,동원증권,삼성증권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증권주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증권업종 지수는 5.31% 급등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주력사업과 비주력사업으로 분할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채권단 방안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5백81개로 하락종목수(1백89개)를 크게 압도했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선 현대자동차 56계약을 포함해 81계약만 거래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