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850대 상승폭 축소, 기관 1,000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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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이틀째 '시스코 효과'를 누리며 상승세를 잇고 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9.85포인트, 1.17% 높은 854.5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8.27로 1.49포인트, 1.94% 상승했다.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그러나 장초반 뉴욕증시 급등세를 반영한 이후 상승폭을 덜어내는 모습이다.
옵션만기일 매물 출회 부담감이 여전한 데다 뉴욕증시와 달리 전날 시스코 효과를 어느 정도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2%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이날 이사회를 열고 분할안을 승인할 예정인 하이닉스는 7% 대 넘게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기, 신한지주, KT, 삼성SDI, KFT,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휴맥스 등이 올랐고 SK텔레콤, LG전자, LG카드, SBS, 아시아나항공 등은 차익매물에 밀렸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1,000억원을 사들이며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다시 강한 매도 공세를 펴며 추가 상승의 덜미를 잡았다. 개인은 장 초반 매수우위에서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옵션과 관련된 5,000억원 가량의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관측돼 관심이 집중된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매도를 압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1,404억원 유입됐고 매도는 133억원 출회되는 데 그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