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기간 政爭 중단을" .. 청와대 대변인 성명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성명을 내고 "월드컵과 경제를 위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정쟁 중단과 국민적 단합을 호소했다. 박 대변인은 "최근 경제도 월드컵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차별적인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지적하고 "국정에 전념하고자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까지 버린 대통령에 대해 탄핵 하야 운운하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된단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여야 4당은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정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었다"며 정쟁 중단을 거듭 호소했다. 이밖에 박 대변인은 "어떤 문제도 피해가거나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모든 문제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대통령 아들문제의 엄정한 처리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