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年6% 성장".. 이회창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10일 "국내총생산(GDP)의 7%를 교육에,3%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앞으로 20년간 매년 6%이상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공식수락 연설에서 "기업을 협박해서 정치자금을 뜯거나 기업에게 정치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치자금을 내지 않아도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기업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기업규제 철폐 국세청 금감원의 독립성 확보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 면제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어 "권력부패,게이트라는 말이 이 땅에서 사라지도록 하겠다"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5년마다 대통령 일가의 비극이 되풀이 되는 것은 이 나라 민주주의의 불행"이라고 지적하고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감찰할 독립기구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대통령과 정당,의회의 정상적인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대통령과 당은 수평적인 협력관계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무총리에 대해 실질적인 내각통할권을 부여하고 대통령 비서실의 역할을 참모기능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