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2년만에 최고 성장.. 1분기 경제성장률 5% 넘어설듯

지난 3월중 서비스업 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부가가치 기준) 증가,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반도체가격이 급락하고 주식시장도 조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등 불안요인이 커져 2.4분기 이후의 경기를 낙관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통계청은 10일 공공.개인서비스업(16.4%)과 금융.보험업(13.4%) 보건사회복지업(12.3%)의 호황으로 지난 3월중 서비스업이 지난 2000년 5월(12.3%)이후 처음으로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분기중 서비스업 증가율(전년동기비)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9.1%로 집계됐다. 오는 20일께 한국은행이 발표할 1.4분기 경제성장률(GDP기준)도 서비스업 활황에 힘입어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4월 경제동향"보고서에서 "반도체가격 하락과 미국경기의 불확실성,주식시장 약세 등으로 경기회복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KDI는 "소비와 건설투자가 급증하는 반면 설비투자는 조금씩 늘어나는데 그쳐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속도가 완만하다"며 "경기상승세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부분적으로는 상승속도를 둔화시킬 요인들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