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메가SD램 폭락, 2달러선 위협

128메가SD램 값이 급락세를 이으며 2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10일 인터넷 중개 회사인 D램 익스체인지(DRAMeXchange.com)에 따르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128메가(16×8)SD램 PC133은 전날보다 개당 7.72% 빠진 1.65∼2.30달러(평균 2.03달러)로 22거래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64메가(8×8)SD램 PC133은 개당 1.31% 내린 1.30∼1.70달러(평균 1.50달러)를 기록했다. 256메가(16×16)SD램 PC133은 전날과 같은 개당 7.80∼9.00달러(평균 8.24달러)를 가리켰다. D램 전자상거래 사이트 컨버지(converge.com)에 따르면 이날 북미 현물시장에서 128메가(16×8)SD램 PC133은 개당 2.20달러로 전날에 비해 무려 25.42% 폭락했다. 256메가(16×16)SD램 PC133은 개당 1.44% 빠진 8.25∼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4메가(8×8)SD램 PC133은 개당 1.75∼2.05달러로 보합권을 유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계절적인 비수기인 데다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128메가의 경우 마이크론의 재고가 소진될 시점으로 예측되는 1.8달러선에서 지지선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