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 누가되나 .. 이부영.양정규.강삼재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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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5·10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7명을 선출한데 이어 주초에 당 대표를 선출하고 추천·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선정한다.
또 오는 17일께 의원총회에서 원내총무 경선을 실시,14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재오 원내총무의 후임을 뽑는다.
◆당 지도부 구성=주초에 이회창 대통령후보와 최고위원들간 상견례에서 호선으로 선출하게 되는 당 대표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서청원 최고위원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회창 후보가 지명할 1명의 최고위원에는 이부영 양정규 강삼재 전 부총재와 김일윤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전 부총재의 경우 '개혁적 이미지'여서 보수일색의 당 분위기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양정규 전 부총재는 '측근정치' 논란으로 최고위원 출마를 포기했던 것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강 부총재의 경우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감안해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주목된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7위로 아깝게 떨어진 김일윤 의원의 '낙점'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 대표가 추천하게 될 최고위원은 이연숙 전 부총재와 임진출 전 의원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경선=새로 선출되는 총무자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으로 인해 '원내 1당'의 자격으로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겸임할 수 있어 경선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있다.
국회교육위원장인 이규택 의원과 재선인 안택수 맹형규 임인배 김문수 의원 등이 분주하게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