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딱새, 붉은목지빠귀 국내 도래 확인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던 철새인 파랑딱새와 붉은목지빠귀가 각각 전남 가거도와 흑산도를 계절별로 오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호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 공동으로 실시한 "철새 이동경로 및 도래서식 조사"를 통해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발표했다.
파랑딱새는 참새목 딱새과에 속하는 몸길이 17cm 정도의 조류.


수컷의 경우 온몸이 파란색을 띠어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히말라야와 인도 북동부,중국 남동부 및 동남아시아 등에 주로 발견된다.
목과 가슴이 적갈색인 붉은목지빠귀 중앙아시아지역에 서식하며 아프카니스탄과 미얀마 중국 등에서 월동한다.


국립환경원은 또 이번 조사를 통해 좀도요(호주~한국)와 장다리물떼새(대만~한국),민물도요(한국~대만),검은머리갈매기(중국~한국),큰재갈매기(일본 북해도~한국) 등 철새 5종의 이동경로가 새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 1993년부터 호주와 뉴질랜드 중국 대만 일본 러시아 등과 공동으로 철새 다리에 가락지를 달아 관찰하는 방식으로 철새의 국경간 이동경로를 매년 조사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