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걸씨 이르면 금주 소환 .. 검찰, 사법처리 조기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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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대통령 3남 김홍걸씨를 이르면 이번주에,2남 홍업씨를 내주초 소환키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이날 대통령 3남 김홍걸씨를 이번주 안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홍걸씨 변호인 선임 작업을 매듭지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걸씨의 변호인이 선임계를 제출하는 대로 변호인을 통해 홍걸씨의 소환일정을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이 홍걸씨에 대한 소환 및 사법처리를 주내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정하는등 홍걸씨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측은 검찰의 이런 방침에 따라 홍걸씨의 귀국 일정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홍걸씨는 이르면 15일께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금까지 홍걸씨가 최규선씨를 통해 기업체 등으로부터 20억원 이상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중 적어도 10억원 이상을 대가성 있는 돈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이날 대통령 차남 김홍업씨가 김병호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과 여비서 조모씨에게 지시해 김성환씨에게 빌려준 18억원중 16억원을 돈세탁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홍업씨가 김성환씨와 33억원의 돈거래를 한 사실은 밝혀냈으나 홍업씨의 뚜렷한 범죄혐의를 찾지 못하고 있어 소환시기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진.이상열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