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청풍' .. 음이온 청정기...무소음.무필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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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대표 최진순.www.chungpung.com)은 1987년 음이온 공기청정기 가정용 5평형 제품을 시작으로 사무실용 업소용 차량용 욕실용 등 총 15가지 제품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최진순 대표(62)가 19년동안 음이온 공기청정기 개발에 몰두해온 결과 지난해 공기청정기로만 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종합메이커로 자리잡았다.
최 대표는 한양대에 진학해 섬유공장을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로 활동하다가 당뇨병이 악화되면서 중풍에 걸려 반신불수가 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요양중이던 그를 찾아온 일본 바이어로부터 공기청정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 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청풍이 만드는 음이온 공기청정기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그린나라 35".무소음과 무필터를 특징으로 하는 이 제품은 35평형 아파트 거실이나 18평정도의 사무실에 적합하다.
회사측은 "그린나라 35는 음이온으로 양이온(담배연기 아황산가스 질소화합물 일산화탄소 등)을 분해해 준다"며 "미세먼지를 음이온화해 양이온을 띈 집진판에 흡착시켜 1만2천V로 그 먼지를 태워 제거함으로써 호흡기 질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나라 35는 공기중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박테리아 등을 살균해 배양을 방지함으로써 건물 지하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뛰어난 항균기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유해한 오존을 음이온 산소로 만드는 과정에서 H2O가 생성돼 습도를 조절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음이온 효과로 악취를 화학적으로 산화분해해 냄새를 제거해 준다.
청풍은 올해 공기청정기를 통해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최 대표는 "건강이 악화돼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음이온 치료요법"을 알게 됐고 이 요법이 효과가 있어 본격적으로 음이온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며 "국.내외의 주문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할 정도로 음이온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당분간 공장을 증설하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을 파고드는 외국제품들을 막기 위해 내수가보다 싸게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02)652-7007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