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문자메시지 '열풍'..기업 마케팅 활용-SK텔 지난달 168억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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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 열풍이 불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의사소통 수단으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각종 업무용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실시간으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데다 다수의 이용자에게 동시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7월 문자메시지 매출은 97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 1백40억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4월 한 달 매출이 1백68억원으로 늘어났다.
건당 30원 안팎의 요금을 받지만 사용량이 워낙 많아 최근에는 하루 평균 6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KTF도 지난해 1월 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 1월 74억원,3월 80억원까지 매출이 올랐다.
LG텔레콤은 지난 1월 매출이 53억원이었으나 4월 60억원으로 늘었다.
기업들의 문자메시지 활용은 날이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6천여명의 생활설계사를 대상으로 외근 중 회사 공지사항 통지,생일축하 메시지 전송,담당고객 정보 관리 등을 문자메시지로 해결하고 있다.
세종증권과 삼성증권은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인터파크와 롯데닷컴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예약 완료 및 배송상태를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를 고객에게 보내주고 있다.
삼성의료원의 경우 초진환자를 대상으로 다음 검진날짜를 문자메시지로 보내줘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동아대는 재학생들에게 휴대폰으로 수강신청 기간이나 등록금 납입여부 등을 전달하고 있다.
문자메시지가 인기를 얻으면서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솔루션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트로모바일은 날씨 운세 증권 뉴스 취업 등 사용자의 관심사항을 미리 등록하면 관련 정보가 나올 때마다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레오커뮤니케이션즈도 외환카드 병무청 등에 응용소프트웨어임대(ASP) 형태로 SMS를 제공한다.
슈어엠닷컴은 엑셀파일에 저장된 휴대폰 번호를 자동으로 불러와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해 주는 'X-메신저'를 개발했으며 이너베이는 SMS와 자동응답전화를 연계한 음악편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