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830대 강세, 삼성전자 6.5% 급등

종합지수가 모처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 폭등에 힘입어 830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3분 현재 전날보다 14.26포인트, 1.74% 높은 836.1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7.00으로 0.37포인트, 0.48% 상승했다. 이날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강세, 반도체 가격 급락세 진정, 연기금 유입 기대감 등 호재가 어우러지며 이틀째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종합지수는 840선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826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강화하면서 매물을 흡수, 다시 상승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6% 넘게 치솟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 분위기 연장을 주도하고 있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한국전력을 비롯, 삼성SDI, POSCO, 현대차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전자, 국민은행, KT, LG카드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4억원, 407억원 순매수 공조를 취했고 개인은 차익실현에 주력하며 85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의 두 배가 넘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다. 외국인 매도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지수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1,2,3위가 하향 곡선을 그리며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하반기에 거래소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힌 기업은행이 1% 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하나로통신, 휴맥스, 아사아나항공 등이 올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