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코리아, '파이널 판타지X' 내달 국내출시...영어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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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비디오게임기 사상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파이널 판타지X'가 다음달 국내 게이머들을 찾는다.
EA코리아(대표 아이린 추어)는 14일 일본의 스퀘어사가 개발한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X'를 6월부터 국내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파이널 판타지X'는 PS2 이용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대작 게임이다.
지난해 7월 일본에 첫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4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며 전체 시리즈는 3천8백만장이 판매돼 비디오게임 역사상 최대의 히트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게임의 아시아 유통권을 확보한 EA코리아는 한국 게이머들을 위해 이수영씨를 테마송 가수로 선정했다.
국내 게이머들은 이씨가 부른 테마송을 게임 도중과 엔딩부분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
EA코리아는 15일부터 롯데닷컴 인터파크 등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하지만 개발사인 스퀘어사의 반대로 한글화 작업이 되지 않아 국내 게이머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국내에 출시되는 게임은 한글이 아닌 영어 버전.
EA코리아는 영어에 익숙지 않은 게이머들을 위해 1백페이지 분량의 대화집을 추가했으나 국내 게이머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