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8년내 중국 최대업체로...현지공장 3억1천만弗 투자

한국타이어가 오는 2010년까지 중국 현지공장의 설비확장에 모두 3억1천만달러를 투자,중국내 최대 타이어 메이커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타이어는 14일 중국 저장성 자싱공장에서 한영길 중국본부장과 중국 저장성장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공장 준공 3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국공장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1단계로 2004년까지 1억달러를 들여 연간 1천만개 생산설비를 갖추고 2단계로 2010년까지 1억5천만달러를 추가 투입,생산시설을 2천만개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04년 3천6백억원,2010년 7천억원의 매출목표를 각각 달성할 방침이다. 또한 장쑤공장 생산라인도 2004년까지 6천만달러를 투입해 연간 25만개 규모로 증설하기로 하고 지난 4월 기공식을 가졌다. 한국타이어는 수익성이 낮은 일반 타이어 생산은 비용이 저렴한 중국 현지로 옮기고 국내에서는 고부가가치의 고성능(UHP) 타이어 생산에 집중,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중국 내수판매 확대를 위해 6개 도시를 위주로 중국 전 지역을 연결하는 유통망을 갖추고 광고 및 스포츠마케팅도 한층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영길 본부장은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연간 8∼9%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사적인 지원을 통해 중국공장의 경영 자생력 및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장성=박정호 기자 parkbi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