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한전 '매수'의견 유지..1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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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전력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14일 도이치뱅크와 메릴린치증권은 한국전력의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인 데다 최근 주가 수준이 크게 낮아 각각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도이치뱅크는 "한전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라며 "이는 낮은 이자비용,외환평가익 등에 따른 것이며 특히 경기 회복에 따른 전력판매량 증가가 실적 호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발전자회사의 매각이 지연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들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파워콤 및 발전자회사 매각 노력이 원화 강세 등과 어우러지면서 향후 6∼12개월 내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릴린치증권도 "현재 한전의 주가는 올해 실적추정치 기준 EV/EBITDA 4.5배, 내년 추정치 기준 3.7배 수준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낮다"며 "이같은 상대적인 비교에서뿐 아니라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현주가는 저평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또 한전의 12개월 목표가를 3만1천원으로 제시했으나 발전 자회사 매각이 이루어질 경우 3만7천원으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