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8월 이전에 콜금리 추가 인상 전망" - 시티SSB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는 "현재 콜금리 수준으로는 가계 대출 증가와 유동성 과잉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3개월 안에 콜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고 3년물 금리는 더블딥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화하지 않는 이상 6.2%때 초반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 시티SSB는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지난 7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인상한 것은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고 있음에도 국내외 경제 전망은 낙관적임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코멘트에도 나타나듯 유동성 및 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한 고려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티 SSB는 "0.25%포인트 인상하는 '미조정'으로는 경제 및 금융 시장에 강한 충격을 주지 못하고 단지 심리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라며 "8월 이전에 콜금리가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티SSB는 "내수의 강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세계 경제 및 수출 부분의 전망이 긍정적이며 최근의 대출 증가세 혹은 유동성 증가세가 금리 한차례 인상만으로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티SSB는 "박총재의 생각대로 콜금리 4.25%는 한국의 잠재 성장률을 고려할 때 낮은 수준임이 분명하며 5.00%도 낮다고 본다"며 콜금리가 올해 말 5.00%까지, 12개월 안에 5.5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한편 시티SSB는 최근 금리 하락세는 국고 3년물을 기준으로 6.2∼6.5% 박스권 안에서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주 금리는 6.2∼6.35%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SSB는 한국 경제는 미국 경제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미국 경제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시티SSB의 오석태 지배인은 "미국 주식시장은 곧 새로운 지지점을 찾을 것이고 더블딥 침체 전망이 없는 이상 금리가 더 이상 금리는 하락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