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폴리싱 타일로 개성 연출하기'

타일은 주로 욕실 발코니 등 습기가 많은 곳에 이용된다. 그러나 요즘은 활용범위가 확대돼 거실 주방 식당 현관 등에까지 과감하게 사용된다. 천연대리석보다 결이 자연스럽고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고급스럽고 중후한 유럽풍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거나 장난꾸러기 아이들로 인해 바닥에 물기 마를날이 없는 가정에서는 대리석 분위기가 배어나는 폴리싱 타일이 제격이다. 색깔이 독특해서 나만의 색다른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잇점도 있다. 폴리싱 타일은 국산과 수입산 두 종류가 있다. 국산은 주로 유백색의 깔끔한 컬러가 많이 생산된다. 고급스런 대리석 질감은 수입산에 많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제품이 강한 대리석 질감을 느끼게 한다. 시공할 때는 대리석과 같이 틈이 없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바닥 난방과 함께 시공된 폴리싱 타일은 강도가 강해서 내장용으로 안정적이다. 거실에 깔면 온돌마루보다 온도의 차가 심하지 않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느낌이 난다. 일반적으로 타일은 크게 "자기질"과 "도기질"의 두 종류가 있다. 섭씨 1천3백도의 고온에서 만들어지는 자기질 타일은 광택과 강도가 강하다. 반면 섭씨 6백~8백도의 낮은 온도에서 생산되는 도기질 타일은 광택과 강도가 낮다. 하지만 수분흡수율이 좋아 바닥 마감재로 주로 쓰인다. 폴리싱 타일은 자기질 타일에 속한다. 일반 자기질 타일에 비해 유약 침투율이 높아 강도와 광택이 강하다. 색감이 깊고 무늬가 선명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묻어난다. 색상과 무늬도 다양하다. 대리석 무늬를 그대로 드러낸 것도 있고 파스텔이나 원색 계열의 다양한 색감이 나오는 것도 있다. 따라서 값 비싼 대리석 대신 사용해서 말끔한 페인팅의 효과를 내고자 할 때 사용하면 안성맞춤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협찬:삼성물산 리모델링사업팀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