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업률 3.1%, "6개월 최저치"
입력
수정
실업률과 실업자수가 지난해 10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활기를 유지하고 있는 건설업 등의 취업 증가로 실업자는 석달째 줄었고 실업률도 두달 내리 하락했다.
이같은 건설경기의 지속과 경기 회복국면을 감안하면 실업률은 조만간 2%대로 하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6만2,000명(-8.1%) 줄어든 70만7,000명,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3.1%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까지 도달했으며 지난 1월 80만명을 넘어섰던 실업자수도 건설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부문의 취업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오른 3.1%를 기록, 2개월 내리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실업자는 14만1,000명(-16.6%), 실업률이 0.7%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11월이후 전달까지 확대됐던 감소폭은 축소로 돌아섰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계층에서 전달보다 실업자가 줄고 실업률이 하락했다. 실업자는 20대(-2만3,000명), 실업률은 10대(-0.9%포인트)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으나 두 연령층의 실업률은 각각 12.5%, 6.5%로 절대수준은 여전히 높았다.
구직기간별로 12개월이상 구직실업자는 전달에 비해 3,000명이 증가한 1만6,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중 차지하는 비중은 전달보다 0.6%포인트 높은 2.3%를 가리켰다.
이와 함께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53만7,000명(2.5%) 증가한 2,206만명으로 전달과 같이 일거리가 증가한 농림어업과 건설업 등의 취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건설업은 올들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이상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계속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활동인구는 2,276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만6,000명(1.9%)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61.9%를 가리켰다.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0.6%포인트 상승, 50%를 가리켰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는 전달에 비해 7만2,000명이 준 75만9,000명이며, 실업률은 0.4%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만명, 0.7%포인트가 감소한 수치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