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소프트웨어 시판 ..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종합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스타오피스 6.0'을 오는 21일부터 시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이 분야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로 만든 파일을 거의 완벽하게 열어볼 수 있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MS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썬은 이 제품이 값비싸고 폐쇄적인 기술을 채택한 기존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너선 슈월츠 최고전략 임원은 이날 애널리스트 및 언론인과 컨퍼런스콜을 갖고 "썬의 전략은 기업들에 대안을 주는 것"이라며 MS와의 결전의지를 드러냈다. 이 제품은 워드 그래픽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베이스 사진편집 등의 기능을 갖췄으며 윈도 운영체제(OS)는 물론 리눅스와 솔라리스(썬의 독자적인 OS)를 채택한 컴퓨터에서도 쓸 수 있다. 소비자 권장가격(개인용)은 75.95달러로 MS 오피스XP(표준형)의 4백79달러(신규 구입자 기준)에 비해 6분의1 수준이다. 개인의 경우 이 제품 하나만 사면 5대의 PC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