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소비재 수입 '눈덩이'

건축자재 승용차 모피 등 고급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고급주택 건설이 늘면서 올들어 4월말까지 대리석 화강암 타일 등 고급 건축자재 수입액이 7천1백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11.6% 증가한 것이다. 또 홍콩 중국 등으로부터 모피의류 수입은 5백69만달러에 달해 1백30.8%나 급증했다. 먹는물도 1백80만달러 어치를 수입해 37.1% 증가했다. 승용차(89.4%) 골프용품(48.3%) 담배(34.0%) 화장품(32.8%) 등도 높은 수입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전체 소비재 수입은 모두 60억1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1% 늘어 전체 수입액의 13.0%를 차지했다. 한편 수출은 반도체와 철강제품이 지난해 1~4월중 각각 27.3%,25.7% 줄어든 반면 모니터(49.7%) 휴대폰(33.8%) 중형차(20.3%)는 높은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