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연중 최저치 추가 경신, "1,270원 시도 여지"
입력
수정
환율이 바닥 확인에 대한 과정을 진행했다.
오후장 들어 1,272∼1,273원의 정체장세를 잇다가 달러/엔 환율의 반락에 발맞춰 연중 저점 경신에 거듭 나섰던 것. 역외매도와 참가자들의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 처분이 적극 이뤄졌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5.70원 내린 1,271.8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원과 동일한 환율은 1,273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1,272..80∼1,273.20원에서만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달러/엔의 하락과 달러매수(롱)플레이가 꺾어지면서 하락세를 재개, 3시 15분경 1,270.80원까지 미끄러졌다. 연중 최저치를 일중 경신함과 동시에 지난해 12월 6일 장중 1,263.80원까지 다다른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후 환율은 소폭 반등, 1,271원선을 배회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273원선에서 매수세가 있었으나 물량 부담으로 반등이 어렵고 역외매도세가 가세, 달러되팔기가 적극 나왔다"며 "레벨 경계감이 있으며 포지션 처분이 한 70∼80% 정도는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다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고 고점 매도에 대한 인식이 강해져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 막판 추가 달러되팔기가 나오면 1,270원까지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