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소액대출 '3色대결' .. 푸른-현대-한솔
입력
수정
한솔 현대스위스 푸른 등 '빅3' 저축은행들이 '3社3色'의 전략으로 소액신용대출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은 대출모집인을 통해 영업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방문대출(현대스위스), 화상대출(푸른), 인터넷대출(한솔) 등 특색있는 대출상품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 화상 대출 =푸른저축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스카이 대전 큰빛 등 3개 저축은행과 공동으로 화상통신을 이용해 대출심사를 하는 'i뱅킹 대출'을 실시한다.
이 상품의 대출금리는 연 54%이며 각각의 저축은행에서 최고 2백만원씩 8백만원까지 대출받을수 있다.
i뱅킹은 푸른저축은행이 일본의 무인대출심사기를 모방해 만든 대출시스템.
고객이 대출모집업체의 영업점을 방문, 무인대출기 앞에서 대출신청을 하면 화상통신기에 설치돼 있는 카메라와 지문인식기를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 후 돈을 빌릴수 있다.
푸른저축은행은 i뱅킹 점포수를 내달 말까지 1백50개, 올해 말까지 3백개로 늘릴 계획이다.
◆ 방문 대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이달들어 '체인지론퀵'이란 방문대출 상품을 내놨다.
고객이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현대스위스 영업사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대출서류 접수 및 심사를 해주고 있다.
대출한도는 2백만원, 금리는 최고 연 60%다.
현대스위스는 상품 다양화를 위해 오는 23일께 연 30%의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신상품을 선보인다.
또 현재 약 70명에 이르는 대출영업사원을 내달말까지 1백50명으로 늘린다.
김광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은 "방문대출상품은 대면 대출심사를 통해 연체율을 낮출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 인터넷 대출 =한솔저축은행은 연리 18%에(보증보험료 4% 추가) 최고 1천만원까지 빌릴수 있는 인터넷전용 대출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 상품의 장점은 대출관련 서류나 방문없이 인터넷상에서 급전을 빠르게 조달할수 있는 점.
한솔저축은행은 지난 2월부터 이 상품을 취급, 현재까지 총 1백3억원(잔고기준)의 대출실적을 올렸다.
한솔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대출이 전체 개인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라며 "올해말까지 이 비중을 약 2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